NC는 1일 고척 키움전을 5-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57승(2무 34패)째를 따내며 2위 키움(59승 41패)과의 게임 차를 2.5경기로 늘렸다. 반면 NC를 턱밑에서 추격하던 키움은 뼈아픈 1패를 당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불릴 정도로 눈길이 쏠린 맞대결이었다. 경기 전 두 팀의 게임 차가 1.5경기에 불과했다. 만약 키움이 홈 2연전에 모두 승리할 경우 순위표가 바뀔 수 있었다.
NC는 3회 기선을 제압했다. 0-0으로 맞선 3회 초 무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에서 키움 선발 김재웅의 3구째 시속 139㎞ 직구를 받아쳐 시즌 21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2-0으로 앞선 5회 초 2사 2루에선 박민우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키움은 5회 말 반격했다. 허정협의 볼넷과 박동원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전병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허정협이 홈을 밟았다. 키움은 6회 말 2사 후 러셀과 김웅빈의 연속 2루타로 2-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동점엔 실패했다.
오히려 NC가 추가점을 뽑았다. 8회 초 선두타자 박민우의 볼넷과 후속 이명기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나성범의 유격수 땅볼로 1사 1, 3루. 이어 양의지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 주자 박민우가 득점했다. 9회 초에는 2사 만루에서 나온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NC는 선발 마이크 라이트가 6이닝 4피안타 2실점 하며 시즌 9승(4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알테어가 4타수3안타(1홈런)로 맹활약했다. 키움은 '임시' 선발 김재웅이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이 NC 마운드에 꽁꽁 묶이면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