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될 EBS1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는 돈 때문에 현재 힘든 시기를 겪고 있거나 힘든 시기를 견뎌낸 사람들의 파란만장한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는 남편이 70억 원의 빚만 남기고 세상을 떠나 두 아이와 남겨진 전업주부와 아버지가 남긴 빚으로 20대에 신용불량자가 된 딸의 사연이 소개된다. 직원 8명을 둘 만큼 잘나가던 케이크 가게를 두고 빵 재료 유통업체에 뛰어들었다가 부도까지 났던 제빵사 박기태 씨의 과거가 언급된다. 7억 원의 빚이 생기고 극단적인 생각도 했던 그는 현재는 연 매출 100억 원의 프랜차이즈 기업의 CEO가 된 비법을 밝힌다. 이 밖에도 퇴직 후 노후자금 등 돈에 얽힌 다양한 고민이 소개된다.
가수 류지광이 게스트로 나선다. 어머니의 빚보증 사고로 불우했던 학창 시절을 회상한다. 당시의 빚은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0억 원 상당. 집이 어려워지면서 학용품 하나 사는데도 눈치가 보였다던 그는 수학여행 당시 아버지가 책상 위에 5만 원과 함께 '못 해줘서 정말 미안하다'라고 쓴 편지를 받았다고 전한다. 어려운 형편에도 류지광을 위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묻어나는 편지를 받고 펑펑 울었다고 털어놓는다.
항상 배고팠던 10대의 아들을 위해 류지광의 어머니는 전기구이 통닭을 단 1마리만 사서 본인은 손도 대지 않고 류지광을 위해 남겨놨다고. 그 마음을 짐작한 류지광은 그 통닭을 먹으며 펑펑 울었다며 그때를 회상한다. 이제는 가수로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가족들과 행복해지고 싶다는 류지광의 포부에 그를 향한 응원이 이어진다.
스타 강사 김미경과 아나운서 출신 이재용이 함께 이끌어가고 있는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은 매회,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같은 고민과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파란만장한 고민과 사연을 함께 나누고, 당사자들은 물론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