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신청 및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0일 코스닥에 상장되는 카카오게임즈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일 주관사 3개사에 접수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1524.85대 1로 마감했다.
청약 증거금은 58조55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기록한 최대 증거금(30조9899억원)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의 기록은 이날 오전에 깨졌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주관사 3개사에 접수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839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대비 경쟁률로 추산한 청약 증거금은 32조2000억원이다.
청약 첫날인 1일에는 통합 경쟁률 427.45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총 16조4140억2732만원이 모집됐다.
이튿날인 2일에는 이보다 더 많은 42조1000억원이 추가로 몰려 사상 최대 청약 증거금 기록을 새로 썼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카카오게임즈의 기업 가치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욱 책임감을 갖고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톡과 다양한 장르의 게임 등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작 PC MMORPG ‘엘리온’을 필두로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 등 캐주얼부터 하드코어 장르를 아우르는 게임들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콘텐트들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