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서 MC 붐(이민호)의 진행 하에 야외에서 사생 대회를 하며, 그림 실력을 뽐냈다.
사생 대회의 주제는 뱀이었는데 이에 4명은 각자 도화지에 자유롭게 뱀을 그렸다. 네 사람이 고심 끝에 뱀 그림을 완성하자, 붐은 각자 그린 뱀의 모습을 보고 심리를 분석했다. 특히 뱀은 성욕을 상징한다면서, 이찬원 뱀 그림에 대해 "뱀이 초라하면 초라할수록 약함을 의미한다"며 성욕이 낮다고 평했다.
임영웅의 그림을 보고는 "뱀이 화려할수록 성욕이 샘솟는 사람이다. 아주 넘쳐난다"고 웃었다. 이어 장민호 그림에 대해서는 "뱀의 몸통은 성욕의 에너지를 표시하는데 매우 얇다. 여기까지"라고 말해 웃음을 유도했다.
마지막으로 영탁 그림을 보고서는 바로 만점을 줬다. 붐은 "굵기 한 번 봐라. 뱀이 실하다. 거기에 똬리를 두 번 틀었다. 틀고 틀었다는 건 '나 요즘 잠 못 자요'라는 뜻이다. 또 유일하게 혀를 그렸다. 혀는 '진행 중'을 의미한다. 현재도 성욕이 넘쳐나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양쪽으로 나뉘었다. 사생 대회에서 네 사람의 그림 실력을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는 반응과, "하다하다 성욕 테스트까지 하느냐"라고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실제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최근 정동원에게 '2차 성징'을 알아본다며 성희롱성 내용을 내보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뽕숭아학당'에서도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를 가벼운 웃음거리로 활용하는 데 급급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방송된 '뽕숭아학당' 시청률은 11.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사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