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은 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지난 6월 25일 인천 두산전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염 감독은 약 두 달 뒤인 지난 1일 인천 LG전을 통해 현장에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 다섯 경기 만에 다시 이탈했다. SK 구단은 이유에 대해 "기력 저하"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이 다시 병원에 갔다'는 취재진의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 취재진과 인터뷰 전에는 관련 내용을 전해 듣지 못한 상태였다. 이 감독은 "(저번에 봤을 때) 많이 좋아졌더라. 얼굴도 좋았다. 괜찮고 다리만 조금 불편하다는 얘길 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3일과 4일 홈구장인 KT위즈파크에서 SK전을 소화했다. 이 감독과 염 감독은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로 당시 모처럼 만나 안부를 나눴다. 당시엔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염경엽 감독 건강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