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복귀' 김광현, 주말 등판 가능할까

사진=STL SNS

 
신장 경색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라있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준비 중이다. 그는 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 나와 가벼운 운동을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부시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와 더블헤더를 치렀다. 김광현은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 나와 캐치볼을 하는 등 저강도 훈련을 시작했다.
 
김광현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이날 현지 매체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의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 병원 검사를 받았고, 이에 따라 복귀 과정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캐치볼을 시작으로 롱토스, 불펜 피칭의 수순을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5일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검진 결과 신장 경색 진단을 받고 혈액 희석제 투여 등 약물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통증은 금세 가라앉았다. 김광현의 몸 상태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김광현은 부상자 명단 등재 시점은 직전 등판 직후인 3일로 소급 적용된 상태다. 따라서 12일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3연전부터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김광현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으로 활약하며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