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첫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9.09/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가 해외에서 억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 관련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은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 등 4명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양현석 전 프로듀서는 2015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일행과 약 4억원 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 양현석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했고 양현석을 포함해 다른 피고인들 역시 혐의를 인정한다고 했다.
이날 검은색 정장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양현석은 공판 전후 취재진에게 '혐의를 인정하냐' '홍대 주점 관련 횡령 의혹을 알고 있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어떤 말도 하지 않고 법정을 떠났다. 다음 공판 기일은 내달 28일 오후 2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