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4-2로 신승을 거뒀다. 2-2 동점이던 연장 11회 초 무사 1루에서 앞선 네 타석을 모두 침묵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월 투런 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다. 필승조 주권, 김재윤 그리고 조현우가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하며 역전 발판을 만들었고, 중심 타선이 해결 능력을 발휘했다.
KT는 지난주 6연승을 거뒀지만 전날(8일) 두산전에서 0-8로 완패했다. 연패 기로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선발 데스파이네가 제 몫을 했다. 불펜도 잘 막아줬다. 황재균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연장 승부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