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이 캐릭터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녹아든 정유미와 남주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보건교사 안은영'을 “새로운 여자 히어로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이야기”라고 소개한 이경미 감독과, “소재부터 신선했다”고 입을 모은 두 배우는 작품을 향한 애정으로 영상의 포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세 사람이 이끌린 것은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소설을 읽은 많은 분들이 이미 정유미를 (안은영으로) 원하고 있었다"는 이경미 감독의 설명처럼, 원작 소설의 독자들이 처음부터 주인공으로 점찍어두었던 정유미가 어떻게 안은영으로 찰떡같이 변신했을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욕망의 잔여물인 젤리를 보는 남다른 능력을 지닌 안은영은 무지개칼과 비비탄총을 주무기로 삼아 오염된 젤리를 물리친다. 안은영으로 분한 정유미는 “안은영이란 역할을 만나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 설립자의 손자이자 한문교사 홍인표는 좋은 에너지가 가득한 보호막에 둘러싸인 존재로 안은영의 손을 잡고 기를 충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경미 감독은 “‘남주혁이어서 인표가 이렇게 매력적일 수 있구나’라는 놀라움 체험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고, 정유미도 “많이 든든했고, 순발력이 엄청 뛰어나다”라며 아낌없이 칭찬해 홍인표로 분한 그의 활약에 관심이 더해진다.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사람의 관계성도 주목해야 한다. “은영은 인표가 있어야 완성되는 힘의 세계가 있다”는 이경미 감독의 말처럼 안은영과 홍인표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타인은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서 항상 외롭게 고군분투해온 안은영과 불편한 다리를 통 넓은 바지에 숨기고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했던 홍인표, 이경미 감독은 “‘완전하지 않은 두 사람이 만나 이런 세상이 펼쳐질 수 있겠구나’라는 데에서 따뜻함이 느껴졌으면 한다”며 불완전한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성장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 특별한 상호보완적 관계에 대해 언급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