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축구 선수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20년 전 세계 축구선수 수입 순위에서 1억2600만 달러(1490억원)를 번 메시가 1위에 올랐다고 1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메시는 연봉 9200만 달러(1088억원)를 받았고, 후원 계약을 통해 3400만 달러(402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2018년 같은 조사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제치고 축구 선수 연간 수입 1위에 오른 메시는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와 3위도 3년 연속 변함이 없었다. 올해 1억1700만 달러(1384억원)를 번 호날두가 2위에, 9600만 달러(1135억원)를 번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3위에 올랐다. 4위는 네이마르와 같은 팀에서 뛰는 킬리안 음바페가 차지했다.
지난해 축구선수 수입 7위(3000만 달러)였던 음바페는 수입이 4200만 달러(497억원)로 증가했는데, 특히 후원 계약을 통한 수입이 1000만 달러(118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기량 가치뿐 아니라 마케팅 가치가 그만큼 오른 것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중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3700만 달러(438억원)로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해 5위에 자리했다.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위(3400만 달러), 앙투안 그리즈만(바르셀로나)이 7위(3300만 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으나 지난 시즌 16경기 출전에 그친 개러스 베일이 8위(2900만 달러)를 차지했다.
2019~20시즌 '득점왕 트레블(분데스리가·포칼·UCL)'을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총수입 2천800만 달러(331억원)로 9위, 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2700만 달러(319억원)로 10위에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