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 명작이다.
2021년 1월 공식 개봉을 준비 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타무라 코타로 감독)'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작으로 선정돼 국내에서 먼저 소개된다.
내달 21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총 68개국 192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그 중 폐막작으로 선정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대해 영화제 측은 “따뜻함을 선사할 성장 영화”라고 설명, 기대감을 높였다.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이누도 잇신 감독이 영화화 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지난 2004년 국내 개봉해 10주 장기 상영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일본 멜로 영화 돌풍을 일으켰다.
2016년에는 12년만의 재개봉을 통해 다시 한번 모두의 인생 청춘 멜로임을 입증했으며, 국내에서는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지민, 남주혁이 합류한 한국판 '조제' 제작이 확정돼 관심을 더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카우보이 비밥' '강철의 연금술사' '스페이스 댄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 전설적인 애니메이션을 선보여온 스튜디오 본즈가 제작을 맡아 일찌감치 영화 팬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대표작 '늑대아이'의 조감독 출신 타무라 코타로가 감독을 맡고, 각본에 쿠와무라 사야카, 캐릭터 디자인 원안에 에모토 나오,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 총괄에 이이즈카 하루코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25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더 큰 주목을 받게 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2021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