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2승47패가 된 kt는 4연승과 함께 3위를 지켰다. 반면 9위 SK는 6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kt 선발 배제성은 5⅓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4패)째다. 이날 kt는 선발 배제성에 이어 주권, 하준호, 조현우, 이보근, 전유수로 이어진 계투진이 무실점 경기를 합작했다.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6이닝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인 삼진 9개를 기록했으나 볼넷 5개를 내줬다. 시즌 13패(5승)를 기록한 핀토는 한화 이글스의 워윅 서폴드(6승 13패)와 함께 리그 최다 패 공동 1위가 됐다.
경기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두 팀의 균형을 깬 건 kt였다. kt는 5회초 선두타자 박경수의 볼넷에 이어 이홍구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시작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홍현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심우준과 배정대가 연속 삼진을 당한 뒤 황재균이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만들었다.
1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8회 초 다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황재균의 안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kt는 1사 1, 3루 찬스에서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고, 9회 초에는 상대 유격수 실책을 바탕으로 1사 2, 3루에서 배정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황재균과 강백호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