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22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했다면 파이널 A로 갈 수 있었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리그 7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호영 서울 감독대행은 "파이널 A로 갈 수 있는 기회 있었지만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3일 만에 경기를 해서 체력적인 소모가 컸다. 최선을 다했고, 준비한대로 잘 따라줬지만 단 하나, 득점을 못한 것이 아쉽다. 두 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지난 경기를 잊고 앞으로 남은 5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구단 역대 두 번째 파이널 B 추락. 김 감독대행은 "팬들께 죄송하다.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리그 초반에 좋지 않았고, 내가 9경기를 했는데 가능성을 봤다. 지난 거에 대해 되새겨 봐야 발전적이지 않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적으로 운영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파이널 B에서 서울다운 경기로 보답하겠다.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널 B에서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가 성사했다. 사상 처음 벌어진 일이다. 김 감독대행은 "수원은 항상 부담스럽다.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언제 만나도 승리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일정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경기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의 부상에 대해 "큰 부상이 아니다. 파이널라운드 안에 복귀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병근 대구 감독대행은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다. 경기 내용이 잘 나타나지 않아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대구의 축구 컬러가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경기였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생각하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