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어게인'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이 각자 꿈을 찾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김하늘은 38세 쌍둥이를 가진 현 위치에서, 윤상현은 18년 전 몸으로 돌아간 이도현의 모습으로 그간 포기했던 자신의 꿈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21일 첫 방송된 JTBC 월화극 '18 어게인'에는 '농구천재'라고 불리며 활약하던 18세 소년 이도현(홍대영)에게 여자 친구 한소은(정다정)이 찾아왔다. 임신 소식을 전했고 결국 이도현은 아기와 여자 친구 한소은 곁을 택했다.
18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들의 일상은 쉽지 않았다. 이혼을 결심한 김하늘(정다정)은 이혼을 요구했고 윤상현(홍대영)은 친구 김강현(고덕진)에게 이혼까지 하고 싶지 않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10년 동안 세탁기 수리 사원으로 일하며 오로지 승진을 위해 달려왔다. 열심을 다했지만 결국 승진에서 또 누락됐다. 승진이 되면 김하늘을 설득해 이혼만은 막아보려고 했지만 모든 것이 뜻대로 되는 일이 없었다.
김하늘도 마찬가지였다. 아나운서란 꿈이 있지만 바른말을 하는 성품과 나이, 고등학생 쌍둥이 엄마라는 이유로 프리랜서 진행 기회조차 녹록지 않았다.
두 사람의 인생이 큰 좌절을 맛볼 때쯤 변화가 찾아왔다. 김하늘에겐 나이도 학벌도 보지 않고 오로지 실력으로 신입사원을 뽑는 방송사 입사 기회가 주어졌고, 윤상현은 18년 전으로 몸이 돌아갔다. 고등학생이었던 그때 그 시절 이도현이 됐고 이는 절친 김강현도 쉽사리 알아보지 못할 만큼 세월을 거스른 모습이었다.
이도현은 김강현에게 아빠가 되어 달라고 했다. 못 이룬 농구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쌍둥이 자녀와 나란히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된 상황. 그러던 중 딸 노정의(홍시아)가 몰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과 아들이 학교폭력을 당하는 걸 알게 됐다. 이도현이 아들 려운(홍시우)을 학교폭력의 위험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 어게인'은 첫 방송부터 유쾌하면서도 묵직한 힘을 발휘, '고백 부부' 하병훈 감독의 신작이란 느낌을 물씬 풍겼다. 과연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가 초점을 맞춘 '18 어게인'이 향후 이야기 전개에서 어떠한 폭발적 힘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