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마블 스튜디오의 '블랙 위도우', '이터널스'의 개봉일을 연기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블랙 위도우', '이터널스'를 비롯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오리엔트 특급 살인' 후속작인 '나일강의 죽음' 개봉을 수개월 미뤘다.
버라이어티는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로 수개월째 문을 닫은 뒤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두 이미 개봉을 연기했던 상황. '블랙 위도우'는 11월 6일에서 2021년 5월 7일로 다시 한 번 일정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터널스'의 일정도 밀렸다. '이터널스'는 2021년 2월 12일에서 2021년 11월 5일 북미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터널스'에 출연하는 쿠마일 난지아니는 "마블이 옳고 책임있는 결정을 내렸다. 건강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나는 영화관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영화관에 가라고 말할 수 없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다. 2020년 12월 18일이 아닌 2021년 12월 10일로 개봉이 1년 연기됐다.
'나일강의 죽음'은 당초 계획된 10월 23일에서 12월 18일로 미뤄졌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