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권지안은 29일부터 11월 22일까지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빌라빌라콜라'에서 특별기획전 '파라다이스-보통의 포착'을 개최한다.
'빌라빌라콜라'는 권지안의 가장 개인적인 공간이었던 작업실을 대중과 소통을 위해 오픈, 베이커리·갤러리 카페 및 공연장으로 변모한 공간으로 경계를 넘어 활약하는 권지안의 아이텐티티가 고스란히 담긴 곳.
권지안은 가수이자 화가, 작가, 방송인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정체성에 맞게 '빌라빌라콜라'를 미술·음악·전시·공연 등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빌라빌라콜라'의 개관전으로 '파라다이스-보통의 포착'을 선보인다.
자신의 공간에 방문한 모든 분께 미술로 힐링을 선사하겠다는 목표. '아트테이너'로서 다채로운 예술 세계를 한 공간에서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 이후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전시와 공연을 개최하며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을 소개하며 대중과 예술이 더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빌라빌라콜라'의 첫 번째 아티스트 권지안의 특별기획전 '보통의 포착'은 일상의 소중한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 전시에서는 권지안이 그동안 보여줬던 시그니처 작업 방식 '셀프 컬래버레이션'이 아닌 '핑거 페인팅'으로 작업한 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권지안이 '핑거 페인팅'을 사용한 작품들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권지안이 가나 아뜰리에 입주 작가로 선정된 후 최근 서울옥션에서 진행된 '장흥 가나 아뜰리에 X 프린트베이커리' 온라인 경매에서 총 66회 경합, 920만 원에 낙찰된 작품인 '팔레트 정원'이 낙찰자의 동의로 함께 전시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핑거 페인팅'은 손으로 직접 물감을 섞어 형태를 완성하는 권지안의 독특한 작업이다. 물감이 자연스럽게 섞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독특한 색들의 레이어드를 표현하며 작품으로 탄생하는 기법이다.
이번 전시는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풍경처럼 보이는 인생도 가까이서 보면 각자만의 애환을 갖고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담는다. 항상 존재하는 일상이라 더 소중함을 몰랐던 풍경과 화려해 보이는 쇼윈도 라이프 시대에 비치는 보통의 일상을 권지안만의 문법으로 들려준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정권 대표는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권지안 작가를 통해 순수 예술과 대중 예술의 경계가 좁혀질 수 있는 공간 '빌라빌라콜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예술은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것을 통합하는 매개체다. 요즘처럼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에 예술을 통해 서로가 소통하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19로 인한 방역 수칙을 지키고, 전시 관람객들을 위해 각별히 노력할 것이다. 코로나 블루 시대에 많은 분이 '파라다이스'를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지안은 "이번 전시에 출품하는 풍경 작품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아닌 가장 평범한 '보통의 포착'이다. 무탈한 또는 아주 평범한 오늘이 모두에게 '파라다이스'이길 꿈꾼다"라고 이번 전시의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