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2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서울은 승점 25점에 머물렀다. 승리한 부산은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혁순 서울 감독대행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합심해서 잘 준비를 했다. 경기에서도 잘 나왔다.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감독대행 후 2연패. 서울은 위기다. 박 감독대행은 "우리가 바꿀 수 밖에 없다. 하나로 팀을 합쳐서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할 것 같다. 남은 2주 동안 착실하게 준비를 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기형 부산 감독대행은 "감독님을 잃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능력있는 선수들인데 경기를 이기지 못하다보니 자신감이 없어졌다. 선수들 자신감을 올려주려고 노력했다. 수비 훈련도 많이 했다. 이런 것들이 오늘 승리라는 결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방쇼를 펼친 부산 골키퍼 최필수는 "감독님도 나가고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슬픔에만 젖어있을 수 없었다. 남은 경기 한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와서 기분이 좋다. 내가 잘 막았다기 보도 내가 막기 좋게 공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