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종영된 tvN 주말극 '비밀의 숲2'에서 류성록은 검사 실종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전기혁으로 분해 디테일한 열연을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처음 용의자 지목을 위해 모습을 드러낸 류성록은 정확하게 범인을 찾아내며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제보 포상금을 노렸다는 의심에 불안한 듯 흔들리는 눈빛을 표현했다. 디테일한 면모가 돋보였다.
그런가 하면 실종된 이준혁(서검사)를 발견한 뒤 가짜 목격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체포된 류성록은 조승우(황시목)와 대치하는 상황에서 틈을 보이지 않다가 마지막 반전의 키를 던져줬다.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캐릭터의 감정을 완벽히 이해하고 녹아들어 안면 근육까지 컨트롤하는 연기는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짧은 등장에도 인물의 서사를 탄탄하게 구축하며 활약했다.
류성록은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측을 통해 "'비밀의 숲'과 조승우 선배님의 팬으로서 '비밀의 숲2'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이 순간에도 믿어지지 않는다. 처음 대본을 받고 생소한 캐릭터와 길지 않은 준비 기간으로 밤새 중압감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승우 선배님과 처음 합을 맞춘 후 동경하던 선배님 앞에서 너무도 부족한 연기를 한 것만 같아 돌아오는 차에서 울기도 했다. 작품에 조금이라도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고민이 커질 무렵 조승우 선배님이 건네주신 '네가 준비한 톤이 좋아'라는 한마디를 믿고 용기 내어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류성록은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제게 믿고 따라갈 수 있게 도와주셨던 모든 선배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이야기 꼭 드리고 싶다. 답답하고 얄미운 전기혁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