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인테리어 기업·유명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해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에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인 한샘, 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과 협업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한샘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키친바흐’에 사용되는 페닉스 소재를 비스포크 냉장고에 적용하고 이 제품을 한샘 매장에서 판매한다.
회사 측은 “페닉스는 이탈리아 가구 소재 업체인 아르파 인더스트리알레가 개발한 소재로 스크래치에 강하고 지문이 잘 묻지 않아 관리가 용이하며, 매트한 질감으로 최근 유행하는 무광 소재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페닉스 패널을 적용한 비스포크 냉장고는 한국 아파트의 평균적인 가구장 크기에 꼭 맞는 ‘키친핏’ 타입이다.
삼성전자 측은 “대부분의 주택에서 별도의 공사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빌트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고 한샘 키친바흐 주방가구와 함께 배치하면 소재와 컬러까지 동일해 완벽한 빌트인 룩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닉스 패널을 적용한 신제품은 모두 키친핏으로 4도어 냉장고, 3도어 김치냉장고, 2도어 냉장고, 1도어 냉장고·냉동고·김치냉장고·변온냉장고 등 7개 타입이며, 색상은 베이지·다크 그레이·블랙 등 3가지이다.
이 제품은 20일 출시되며, 출고가는 99만9000원~469만9000원이다.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의 작품이 적용된 냉장고는 6일 출시됐다.
삼성전자 측은 “티보 에렘은 펜과 잉크를 사용해 건물의 파사드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로 유명하며, 패션·호텔 등 다양한 업계와 협업을 진행해왔지만 글로벌 가전 업체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비스포크 티보 에렘 에디션은 프랑스 3대 성 중 하나이자 역대 왕들의 안식처였던 퐁텐블로의 동화 같은 풍경을 옮긴 ‘퐁텐블로 성’, 런던 지하철 150주년을 기념해 런던의 스카이라인을 한 캔버스에 담은 ‘런던 호라이즌’, 화재로 훼손된 노트르담을 애도하는 마음을 표현한 작가의 신작 ‘노트르담 성당’ 등 3가지가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비스포크 냉장고에 다채로운 패널을 적용해왔다. 론칭 당시 김종완, 김충재, 문승지, 양태오, 임성빈, 장호석 등 유명 디자이너 및 작가들과 협업했고, ‘슈퍼픽션’ 캐릭터를 적용한 한정판 패널, 서울·베를린 등 글로벌 도시에서 영감을 얻은 시티트래블 컬러 적용 패널 등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