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이색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BMW코리아와 손잡고 오는 12월 31일까지 잠실점에서 BMW 차량을 소지한 멈버십 고객(MVG)을 대상으로 경정비 서비스를 무상제공한다.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는 동안 BMW 전문가가 차량 살균 케어 서비스와 타이어 공기압 등 10가지 항목에 대해 무상 점검을 진행하고, 엔진오일·냉각수 등 소모품도 보충해 준다.
쇼핑 종료 후 차량 픽업 시에는 서비스 조치 내용과 추가 수리 필요 여부에 대해 안내하며, 추가 수리가 필요할 경우 공식 서비스 센터 왕복 딜리버리 서비스와 유상 수리 할인 등 특별 혜택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 채널을 통해 사전 예약 후 받을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또 롯데백화점은 센텀시티점 지하 1층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울감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심리 상담 공간 '리조이스'도 제공 중이다.
리조이스는 우울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을 위한 롯데쇼핑의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전문 심리상담사가 상주하면서 상담하고, 온라인 비대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든 방문객은 뇌파 측정을 통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개인 심층, 자녀 양육, 미술 심리 등 상담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비용은 3만~10만원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9일과 10일 압구정본점 옆 압구정 공영주차장에서 자동차 극장을 운영한다. 상영작은 '오! 문희', '닥터두리틀', '리틀포레스트', '비긴어게인'이다.
상영은 모두 오후 7시30분 시작된다. 현대백화점 앱과 홈페이지, 강남구청 홈페이지에서 일자별 선착순 100대 관람 신청을 받는다. 접수비와 주차비는 없다. 현대백화점은 자동차 극장 이용객에게 마스크 등 방역물품과 간식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판교점 전체를 예술 작품으로 꾸미는 '판교 아트 뮤지엄'을 연다. 1층 열린 광장과 10층 토파즈홀을 비롯한 각 층에 예술 작품을 전시,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1층 열린 광장에 데이비드 호크니, 요시모토 나라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각 층별로 조각상, 바이크 드로잉, 조형 작품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한다.
'모바일 도슨트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오는 13일부터 판교 아트 뮤지엄 전용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하며, 작품에 대한 설명과 360도 영상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