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6명 ’여행 목적지보다 동행이 더 중요" 익스피디아 조사 결과 63%의 여행객들이 어디로 떠나는지 보다 누구와 함께인지를 훨씬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인 여행객 대부분은 좋은 동행과 함께해 여행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진 적이 있다(80.7%)고 답하면서도, 성향이 다른 사람과 함께해 여행을 망친 적(38.3%)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토록 중요한 동행, 여행객들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까(1~3순위 종합). 1순위는 친한 사람이었다. 평소 가깝게 느낀 이들(53%)과 함께하는 것을 선호했다. 다음으로는 공통된 취향(48%)을 중시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목적지부터 이동 수단, 식사 메뉴 등 여정의 모든 요소를 결정하는 과정은 의견 합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자 평소 여행 패턴(43%)이 아침형인지 올빼미형인지 등을 살피기도 했다.
더치페이 등 경비 분담을 위해 철저한 경제 관념을 갖췄는지(11.7%), 평소 청결한 생활 습관을 갖췄는지(5.7%) 등 보다 꼼꼼한 기준을 고려해 여행 중에 예상되는 불화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이들도 눈길을 끌었다.
또 향후 1년 내 꼭 같이 여행하고 하고 싶은 동행(1~3순위 종합)에 대해 물었다. 어머니(75%, 1위), 자주 보지 못하는 친구(70%, 2위), 아버지(52%, 3위) 순이었다. 형제자매와의 여행을 기대하는(30.7%, 4위) 이들도 많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동행을 떠올렸다. 직장동료(11%)나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지인(10.7%)을 꼽기도 했고, 반려동물(8.3%)과의 여행을 꿈꾸기도 했다. 특히, 반려동물 여부와 무관하게 다수 응답자(41%)가 반려동물을 여행 동행으로 여겨 눈길을 끌었다.
동행은 그 자체로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응답자 3명 중 1명(33%)은 동행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 함께 떠난다고 답했다. 여행지의 독특한 문화와 음식, 체험 프로그램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경험을 가능케 해주고 싶다(15.7%)는 애정 어린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