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제공 AKMU(악뮤) 이수현이 솔로로 돌아왔다. 다양한 음악 예능으로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대중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이수현의 첫 번째 솔로다.
첫 번째 싱글 'ALIEN'(에일리언)은 기존에 맑은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 위주로 선보인 어쿠스틱한 음악에서 더욱 스펙트럼을 넓혀 트렌디한 댄스 팝 장르다. 악뮤와는 차별화된 길을 만들어가면서도,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본래 이수현의 모습을 강조하고자 했다.
이수현은 솔로로서의 강점에 대해 "억지스럽지 않음이다. 노래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말과 비슷하게 노래하자'이기 때문에 억지스러운 발성이나 음색이 아니라는 것은 자신할 수 있다. 물론 이번 '에일리언'은 더 댄스 팝 장르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이전보다 멋을 부리긴 했지만. 그것 마저도 이수현스러움 안에서 부렸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특히 "악뮤로서도 실제 제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솔로로서는 제 모습을 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게 담았다. 그래서 '에일리언'을 듣고 계신 분들 모두가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신보 보인트에 대해 소개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악뮤와의 차별성이다. 이에 파격적인 초록색 헤어에 강렬한 메이크업도 도전했다. 그는 "'에일리언'은 댄스 팝 장르인데 원래 좋아했던 장르여서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었다. 민트색으로도 염색해보고, 지금까지 렌즈를 껴 본 적도 거의 없었는데 뮤직비디오 장면마다 다른 렌즈를 끼고 촬영했다. 이번 곡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안무가 있는데 이것 또한 저한텐 큰 도전"이라고 밝혔다. YG제공 그의 도전을 지원해준 것은 악뮤 멤버이자 오빠 이찬혁. 이수현은 "오빠가 제 목소리에 어떤 것이 가장 잘 어울릴 지 워낙 잘 알기 때문에 오빠에 대한 믿음이 컸다. 대중적이면서도 제 목소리가 잘 살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고 정말 만족스러운 노래가 나왔다. 중요한 촬영들에는 직접 와서 봐주기도 했고 간식 차도 보내주면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는 오빠가 노래 하나만 끝내주게 책임져 줄 테니 다른 부분들은 직접 해보라고 맡겨줬다. 그래서 이번 솔로 활동과 관련된 모든 회의들을 참석하고 결정하는 일들이 많았다. 악뮤를 할때도 함께 참여했지만 저는 의견을 내는 정도고 오빠가 주로 결정을 했다면, 이번에는 제 의견이 가장 중요했기때문에 직접 해야하는 일이 정말 많았다. 그 만큼 뿌듯하기도 했고, 악뮤 앨범을 만들때 정말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오빠가 새삼 다시 한번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새로운 작업 방식을 털어놨다.
이수현은 "악뮤로서 활동하면서도 음악적 취향도 계속 달라져간다는 걸 느꼈다. 변화를 스스로 체감하면서 저만의 정체성을 담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에일리언'은 독특하면서도 쾌활한 매력이 있는 곡"이라면서 "'솔로 가수 이수현은 이런 색을 내는구나'라고 즐겁게 봐주시고 가끔 힘이 드실 땐 에너지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로 음악 팬들에 당부했다. YG제공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