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WCG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e스포츠 경기 중심에서 벗어나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도 선보이며 미래형 e스포츠 플랫폼 기반을 다진다.
WCG는 내달 5일 ‘WCG 2020 커넥티드' 그랜드 파이널 개막을 앞두고 자세한 프로그램 라인업과 세부 내용을 19일 공개했다.
WCG는 올해 코로나19로 지친 e스포츠팬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트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보다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실시간 관전과 온라인을 통한 소통을 강화한다.
또, e스포츠와 예능을 결합한 KBS 예능 프로그램 ‘위캔게임’, MZ 세대에게 WCG를 보다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1세대 e스포츠 선수 홍진호와 신인 걸그룹 ‘우아!’가 출연하는 유튜브 콘텐트 ‘홍보22팀’ 등 e스포츠 팬은 물론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서태건 WCG 대표는 “WCG는 지난해 WCG 2019 시안으로 새롭게 시작하면서 ‘e스포츠를 통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도전·참여의 가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그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온택트’ 형태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올해는 e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경기 중심의 e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SNS·방송을 이용한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도 선보이며 미래형 e스포츠 플랫폼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WCG는 참가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온라인 기반의 행사를 운영하면서도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한중 양국 간의 대회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대회 종목도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크로스파이어’ ‘피파온라인4’ ‘왕자영요’로 선정했다.
WCG는 현재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할 선수들을 선발하기 위한 예선전을 진행하고 있다. 워크래프트3 종목의 ‘Moon’ 장재호가 4강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그랜드 파이널은 한국과 중국의 스튜디오 간 이원 중계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튜디오는 크로마키 스크린이 설치된 디오라마 세트로 구성, 선수들이 실제 무대에서 함께 경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경기 중계는 유튜브·트위치 등을 비롯한 한국의 아프리카TV, 중국의 도유, 동남아시아의 ASTRO, 러시아의 GG!! 등 전 세계 총 10개의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