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전날(20일) 큰 악재가 생겼다. 외국인 타자이자 타격 5관왕을 노리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고열 증세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호전이 되지 않아서 병원으로 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21일 오전에야 결과가 나오는 상황. 리그 진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물론 그동안에도 고열 증세로 선별진료소로 향한 선수는 있다. 다행히 1군에서는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로하스도 그랬다. 단순 감기 증세였다. KT는 오전 취재진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
21일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리그에 민폐를 끼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일단 리그 진행부터 걱정했다.
로하스는 이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 경기 전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취침을 취했다. 이 감독은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대타로는 나설 수 있지만, 이틀 푹 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