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6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6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19에서 3.01까지 내렸다. 타선은 4, 5회 각각 2점과 1점을 지원했다. 8회 초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이영하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두산은 시즌 77승 4무 61패를 기록했다. KT가 광주 KIA전에서 승리하며 2위 탈환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LG와 KT가 잔여 경기 전패를 당하면 2위에 오를 수 있다. 아직 순위 경쟁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9일 KIA전에서 승리하고, 최종전(30일)에서 키움을 잡으면 4위를 확보한다. 일단 첫 고비를 잘 넘겼다.
경기 뒤 김태형 감독은 "플렉센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좋은 투구를 해줬다. 구원투수들도 잘 해줬다. 포수 박세혁이 투수 리드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