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스폿이 있다. 바로 '뮤지엄 산'이다.
시내와 조금 떨어져 있는 산 속에 자리한 박물관으로, 가을의 상쾌한 공기를 즐기면서 SNS용 인증샷까지 남길 수 있는 곳으로 이미 입소문이 나 있다.
뮤지엄 산 뮤지엄 산은 초입부터 싱그럽다. 특히 양 옆으로 쭉 뻗은 자작나무 길은 여름엔 시원해 보이는 멋이 있고, 겨울엔 흰 옷을 입고 계절을 알리는 듯하다. '종이'가 주제인 뮤지엄 산에서는 옛날 자작나무 껍질을 종이 대신 사용했다는 데에서 착안해 자작나무를 심었단다.
뮤지엄 산 펜네 파스타를 아슬아슬하게 엮어놓은 듯한 빨간색 아치형 문을 지나야 뮤지엄 산 본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길 중앙에서 인증사진을 남기는 것이 유명해져, 방문객이 많을 때에는 줄을 서기도 한다.
뮤지엄 산 뮤지엄 산에 전시돼 있는 국보 277호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6'이다. 뮤지엄 산에서 소지하고 있는 국보는 총 3개로 알려졌는데, 그 중 하나만 전시돼 있단다.
뮤지엄 산 종이와 관련된 예술품 외에도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백남준 작가의 작품 '커뮤니케이션 타워'는 송신탑을 닮아 있는 작품이다. 뮤지엄 산은 백 작가의 작품 여러점을 소지하고 있어, 주기적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맛집 '하얀집가든' 뮤지엄 산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배가 고프다. 제대로 둘러보면 한나절이 모자라는 곳이다. 근처에 맛집 '하얀집가든'이 있는데, 가까운 골프장에서 운동을 마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진짜 지역 맛집이다. 이곳은 한약재와 찹쌀로 채운 오리에 황토찰흙을 발라 가마에서 2시간 30분간 구워낸 '오리찰흙구이'가 메인이다. 굽는 시간이 있어 예약은 필수다.
소금산 출렁다리소금산 출렁다리 최근에는 뮤지엄 산보다 '소금산 출렁다리'로 이어지는 발길이 많다. 200m의 출렁다리를 걷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소금산 봉우리까지는 578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레일파크 원주레일파크에서는 7.8km에 달하는 레일바이크를 경험할 수 있다. 약간의 내리막 경사가 있어 발구르기도 쉽다. 가을 바람이 제법 차니 두터운 옷을 준비해야 한다. 온 몸을 꽁꽁싸매면, 양 옆으로 간현관광지의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아까 건넜던 소금산 출렁다리도 멀찍이 볼 수 있다.
간현관광지 출렁다리 아래로 펼쳐진 소금산의 기암절벽은 향후 '미디어 파사드'의 무대가 될 예정이란다. 원주시청에서는 치악산의 전설인 '꿩의 보은'을 내용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정식 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