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보검매직'이라는 표현도 부족하다. 올곧게 성장한 박보검을 위한, 박보검에 의한 헌정 드라마가 완성됐다.
지난 27일 종영한 tvN ‘청춘기록’에서 박보검은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혜준 역을 맡아 현실 청춘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위로와 공감을 이끌었다.
극 초반 꿈을 향한 길목에 놓인 고난과 좌절에도 소신 있고 당당한 태도로 응원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꿈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벽에 부딪치며 고통받는 불안한 심리를 밀도 있게 그려내는 등 물오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다양한 감정선을 오가는 사혜준의 복잡한 내면 심리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온전히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모든 인물들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는 중심인물답게 상대 배우들과 완벽한 케미를 발산하며 극의 활력을 더하기도 했다. 상대에 따라 절묘한 감정의 완급 조절을 통해 사랑과 우정, 가족애 등 다양한 관계 속에 놓인 청춘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것. 이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자극하며 몰입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박보검은 극중극을 통해 악역부터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기 변주를 선보이며 한계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뽐내기도 했다.
박보검 청춘의 한 페이지가 담긴 '청춘기록'을 무대로 한층 깊어진 눈빛과 무르익은 연기력을 자랑한 박보검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다지며 시청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사혜준 역에 완벽히 녹아든 것은 물론, 깊은 연기 내공이 돋보이는 감성 충만한 연기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 박보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설렘, 위로와 공감까지 이끌어낸 박보의 저력이 또 한번 발휘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