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31일 "새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0), 아티 르위키(28)와 계약했고 기존 외국인 야수 제이미 로맥(35)과는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우완 투수 폰트는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85만 달러), 우완 투수 르위키는 총액 75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폰트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베테랑 투수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8년부터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만 활약했다. 2019년에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8경기에 등판해 84⅓이닝 동안 4승 5패 탈삼진 95개 평균자책점 4.48로 맹활약했다.
SK는 "신장 193㎝, 몸무게 113㎏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갖춘 폰트는 최고 구속 시속 154㎞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르위키는 미국 뉴저지주 출신으로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17차례 선발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선 19경기에 출전, 3패 평균자책점 5.16의 성적을 올렸다.
SK는 "르위키는 신장 190㎝, 몸무게 88㎏으로 최고구속 151㎞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며 "무엇보다 제구력이 뛰어나고 투구 동작에서 감춤 동작(디셉션)이 우수해 상대 타자가 공략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SK는 기존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핀토와는 재계약 하지 않았다.
로맥은 5년 연속 SK 유니폼을 입으면서 역대 SK 최장수 외국인 선수가 됐다. 로맥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후반기 무서운 활약을 펼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총액 115만 달러(연봉 90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도장 찍었다.
SK는 "로맥은 지난 4년 동안 큰 부상 없이 중심타선에서 뛰어난 장타 능력을 보여줬다"며 "리더십이 있는 로맥은 새로 합류할 두 외국인 선수의 KBO리그 및 한국 생활 적응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로맥은 올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282, 32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