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와 키움의 경기를 앞두고 키움 김창현 감독대행이 취재진들과 인터뷰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1.01. 키움의 2021년 시즌이 마무리됐다.
키움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을 3-4(연장 13회)로 패했다. '1승 페널티'를 안고 WC를 시작한 5위 키움은 이날 경기를 승리해야 2차전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첫 판에서 패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하며 쾌투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8명의 투수가 릴레이 호투를 이어갔다. 연장 13회 초 박동원의 적시타로 3-2를 만들면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연장 13회 동점에 이어 끝내기 안타까지 맞고 허무하게 백기를 들었다.
-경기 총평을 하자면. "오늘 궂은 날씨에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해서 고맙다. 졌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힘든 이닝을 하면서 중간투수들이 잘 버텨줬다. 타자들도 그렇지만 투수들도 경기 감각이 완벽하지 않았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많이 내준 것이 아쉽다."
-선발 브리검의 교체 타이밍은 어떻게 판단했나. "올해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공이 배트 중심에 맞아 나가면서 교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올 시즌 마친 소감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잘해준 게 고맙다. 오히려 내가 선수들에게 힘을 받았다. 결과는 아쉽게 5위로 끝났지만, 선수들에게 고생했고 정말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