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에도 어김없이 커피전문점들이 2021년 새해 다이어리를 경쟁적으로 내놨다. 일종의 한정판 개념으로 일정 수량의 커피를 사마시면 사은품 개념으로 다이어리를 주고 있다. 지나친 상술이란 비판이 제기되지만 이를 소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업계에서는 관련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달 30일부터 '크리스마스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시작했다.
스타벅스의 e-프리퀀시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17잔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사은품을 주는 대표 행사다.
올해는 플래너 4종과 폴더블 크로스백 3종을 선보였다. 플래너는 스탠딩 스케줄러와 핸디 스케줄러, 루틴 다이어리, 노트 키퍼 등 모두 4가지로 구성됐다.
신규 아이템인 폴더블 크로스백은 트립웨어 전문 브랜드인 ‘로우로우’와 협업해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다이어리와 텀블러, 문구 등이 포함된 ‘데일리키트’를 지난달 26일 출시했다. 신제품 음료 2잔을 포함해 총 15잔을 구매하면 데일리키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데일리키트에는 플래너와 텀블러, 스탠드형 캘린더, 방한 마스크 등이 포함됐다.
탐앤탐스도 같은 날 텐바이텐과 협업한 플래너를 출시했다.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시즌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총 10잔을 구매한 고객에게 플래너 블랙·레드 세트와 실버 펜 클립을 함께 준다.
커피빈은 올해 플래너 세트에 코듀로이 가방을 포함했다. 플래너 외에 다른 소지품도 담을 수 있는 크기다. 3일부터 매장에서 음료와 함께 구매하면 1만9900원에 플래너를 구매할 수 있다.
파스쿠찌는 디자인 문구 브랜드 ‘루카랩’과 협업해 ‘DIY형 플래너 키트’와 ‘일러스트형 플래너 키트’ 2종류를 출시했다.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이디야커피는 총 15잔을 구매한 고객에게 '2021 다이어리 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미션 음료 4잔을 포함해 총 15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하면 다이어리 세트를 선착순으로 준다. 매장에서 2만5000원에 구매도 가능하다. 다이어리 세트는 캘린더·스티커·볼펜 등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프랜차이즈가 연말을 앞두고 2021년 플래너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며 "올핸 굿즈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진 만큼 플래너 세트들이 훨씬 다채로워진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