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쓰리에 환불원정대로 올 한해 바쁘게 활동한 이효리가 "5년 후에 다시 만나자"는 인사를 남기고 제주도로 떠났다.
이효리는 최근 환불원정대 멤버로서 MBC '놀면 뭐하니?' 마지막 녹화를 마친 뒤 제주도로 다시 돌아갔다. 이효리는 비, 유재석과 함께한 싹쓰리부터 엄정화, 제시, 화사와 함께한 환불원정대까지 올해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로 두 그룹의 멤버로 활약하며 그 어느 해 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음원 발매와 뮤직비디오 등 관련 콘텐트를 선보였고, 이어 개인 화보 촬영 등으로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개인 SNS 계정을 삭제한 이효리를 대신해 핑클 팬 커뮤니티 핑클 갤러리는 이효리가 보낸 감사 인사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영상에서 이효리는 "지금은 천옥이로 활동하고 있고 오늘이 마지막 촬영이다. 앞으로 5년 후에 인사드리겠다. 그때까지 저 잊지 말아달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이어 "린다, 천옥으로 활동하는 동안 많이 서포트,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5년 후에 다시 만나자"고 했다. 활동을 마무리하며 구체적으로 시기를 언급하며 5년 뒤에 만나자는 약속까지 팬과 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약 3년간 매니지먼트가 없었던 이효리는 지난 5월 에스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하며 활발한 활동에 기대감이 모아졌다. 하지만 당시에도 전속계약을 한 이유에 대해 이효리는 "혼성그룹(싹쓰리) 하면 몇 개월 하지 않겠나. 2~3개월, 매니저도 있어야 하니까"라며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이유는 과거 함께 일한 매니저가 있었서라고 설명했다. 전속계약 때에도 고정적이도 잦은 활동을 위한 것 보다는 당장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로 인한 결정이었던 이효리. 이런 까닭에 팬에게 5년 뒤 만나자는 약속을 한 것을 두고 5년 간 방송가, 가요계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환불원정대는 한 국내 가요 시상식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출연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멤버들의 활동 계획과 스케줄 등으로 인해 아직 결정이 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리가 5년 뒤 팬과의 만남을 직접 언급한 만큼 환불원정대의 완전체 시상식 나들이가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