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에서 2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두 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빈 도심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사망자가 여러 명 발생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ORF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총격으로 "사망자 1명과 경찰 1명을 포함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용의자 1명은 경찰 총에 맞고 사망했다"고 알렸다.
ORF는 총격이 6곳에서 일어났으며, 유대교 회당(시너고그) 주거지역 인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목격자들을 인용해 "오후 8시 이후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APA통신은 용의자 1명이 사망했으며, 또다른 1명이 도주 중이라고 보도했다. 경찰관 1명은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총격 사건을 두고 칼 네하머 내무장관은 "현 상황에서 이번 총격은 명백한 테러로 보인다"며 용의자들이 소총으로 무장했다고 말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끔찍한 테러 공격이 벌어졌고 우리는 힘든 시간을 경험하고 있다"며 "경찰은 테러 공격의 가해자들에 대해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현지 경찰은 트위터에 "부상자가 여럿 있다. 현장에 경찰이 총출동했다"며 주민들에게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을 피하라고 공지했다.
한편 주 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은 현재까지 한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