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 엔이 8년간 함께한 젤리피쉬를 떠나 새 출발을 하는 소감을 밝혔다. 빅스 엔은 3일 인스타그램에 '많이 놀랐을 여러분에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오랜 시간 멤버들과 상의하고 회사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빅스로 처음 무대에 올랐던 날, 팬클럽 창단식을 하던 날, 어릴 때부터 꿈만 꾸었던 체조 경기장에서 처음 별빛을 만났던 날. 그리고 음악 방송 첫 1위를 하고 별빛과 함께 펑펑 울었던 날부터 내 이름을 걸고 했던 첫 단독 팬미팅 아차학연 그리고 군대 전역을 하는 날까지 수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상상하게 기억난다'며 '늘 부족했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함께 울고 웃어준 별빛이 있었기에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고 참 든든했다. 빅스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지난 8년 동안 정말 행복했다. 고맙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엔은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10년을 함께했던 젤리피쉬를 떠나게 되었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준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따로 또 같이 빅스로서 함께할 수 있다면 부족함 없는 무대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남겼다.
멤버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엔은 '그동안 함께 울고 웃고 위로와 힘이 되어준 별빛과 멤버들에게 지금 제 선택과 큰 결심이 부끄럽거나 후회되지 않도록 더욱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도 '지난 10월 31일을 끝으로 엔과의 전속계약이 만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당사와 엔은 오랜 시간 깊은 대화와 논의 끝에 양측 합의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8년간 함께 해 온 빅스 멤버로서, 그룹으로서 음악적 활동은 앞으로도 함께하며 지켜갈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빅스는 2012년 데뷔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엔은 빅스의 리더로 가수 활동 뿐만 아니라 배우 활동도 병행해왔다. 지난해 3월 군악대로 입대해 지난달 전역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