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플레이오프(PO) 2차전도 승리했다. 포스트시즌 4연승이다. 정규시즌 포함 8연승.
두산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2020 KBO리그 PO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최원준을 2⅔이닝 만에 내리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난 불펜투수들이 차례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며 투수전을 주도했다. 타선은 2·3회 1득점 지원했다. 스코어 2-1, 1점 추격을 허용한 5회는 4번 타자 김재환이 승기를 가져오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벤치와 선수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T에 한 수 위 전력을 과시했다. 2020 정규시즌 최다 연승은 6연승이다. 가장 중요한 가을에 8연승을 거뒀다.
경기 뒤 승장 김태형 감독은 "홍건희가 예상보다 훨씬 좋은 공을 던졌다. 더 많은 이닝을 맡긴 이유다. 2차전까지 이겨서 유리한 상황이 됐다. 3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쳐서 빨리 (시리즈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총평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