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새 앨범 '잔나비 소곡집1'을 발매한 잔나비가 정규 3집 준비에 돌입했다. 통상적으로 가수가 새 앨범으로 컴백하면 평균 2~3주 활동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활동을 마무리한다. 잔나비는 신곡 홍보 위주로 짧은 활동을 한 후 곧장 새 앨범 작업에 들어가 눈길을 끈다.
잔나비도 이번 활동에 대해 정규 3집 발매 전 부담감을 덜기 위한 숨고르기라고 표현했다. 잔나비는 "정규 3집 준비하는데 우리 생각보다 곡이 잘 나왔다"며 "그랬더니 사람의 욕심이 커져서 마무리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 앨범 발매) 전에 부담을 덜 갖고 낼 수 있을 만한 앨범을 낸 뒤 부담을 털고 3집을 내자 싶었다"며 "그래서 그동안 만든 노래 중에 가을에 어울릴 만한 곡을 추려 소곡집을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음악 활동에만 집중하는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번 컴백 때도 음악과 관련된 방송, 영상 콘텐트만 하고 있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KBS 2TV '불후의 명곡, KBS 1TV '열린음악회', KBS 쿨 FM'가요광장' 등에 출연했다.
이번 앨범은 1년 8개월 만에 컴백했지만, 정규 3집은 길지 않은 시간에 선보일 전망이다. 이미 정규 3집 작업을 어느 정도 하던 중 '소곡집1'을 냈던 상황이라 정규 앨범이지만 지난 공백에 비해 텀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잔나비 측은 "'소곡집1' 활동을 처음부터 길게 잡은 건 아니었다. 정규 3집 준비를 바로 이어서 해서 새 앨범으로 또 인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