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제11경주에서는 1등급 경주마들의 1200m 레이스가 펼쳐진다. 모든 연령과 산지에 상관없이 출전이 가능해 단거리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특히 올해 단거리 대상경주 우승마인 ‘심장의고동’ ‘이스트제트’를 비롯해 지난해 최강 스프린터 ‘가온챔프’도 출전해 최강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심장의고동(4세, 한국, 수, R95, 오종환 마주, 지용철 조교사, 승률 42.9%, 복승률 50%)은 국산 씨수말 ‘지금이순간’의 자마다. 국산 씨수말 자마 최초로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초 세계일보배를 우승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늦은 출발과 경주 당일 갑작스러운 기수 변경 등 불운이 따랐다. 최강자들이 모이는 이번 경주에서 자신감 회복을 노린다.
가온챔프(5세, 한국, 수, R121, 김기종 마주, 안병기 조교사, 승률 56.3%, 복승률 68.8%)는 지난해 스프린터시리즈 최우수마에 빛나는 명실상부 단거리 대표마다. 올해도 세계일보배 3위, 부산일보배 준우승을 거두며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성적을 복기해보면 모두 우승마와 머리 차, 1/2마신 차의 석패로 ‘한 끗’의 아쉬움이 남는다. 초반 게이트 이탈력과 탄력이 좋아 빠르게 경주를 전개한다. 59kg이라는 높은 부담중량을 극복하고 강점을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스트제트(3세, 한국, 거, R88, 김영구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75%, 복승률 75%)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가장 낮은 레이팅과 외곽 출발번호에도 불구하고 화려하게 우승했다. 특히 빠른 출발로 경주 초반 ‘어마어마’ ‘도끼블레이드’를 제쳤고, 결승선 앞 추입의 귀재 ‘모르피스’까지 막아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3세 신예마로 지속적인 성장 중에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드머니(6세, 한국, 암, R88, 박덕희 마주, 박윤규 조교사, 승률 13.5%, 복승률 27%)는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는 이번 경주 유일한 암말이다. 수말들과 1등급 경주에서 겨뤄도 꾸준히 순위상금을 획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52kg의 부담중량으로 1200m를 1분 12초 6에 주파했다. 서울 경마공원의 1200m 1등급 경주 우승마들의 평균 기록은 1분 12초 5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스프린터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경주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입상권에 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