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연출 최성범, 극본 조승희)에서는 표지훈(상혁)이 검사인 진주가 자신을 창피해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장면이 담겼다. 친구 신예은(우연)에게 ‘여자가 썸을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는 이유는 안중에 없거나 창피한 것 중 하나’라는 얘기를 들은 것.
그리고 여느 때처럼 도시락을 싸서 진주를 찾아간 표지훈은 우연이냐는 선배 검사의 물음에 당황한 나머지 자신을 그저 ‘도시락 배달부’라고 소개하는 백수민의 행동에 단단히 오해를 했다. 이에 씁쓸한 표정으로 “환승역이라도 될 줄 알았는데, 비싼 차 타고 다니는 너한텐 그것도 필요 없는 것 같아서”라며 포기를 선언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나 백수민이 “나 이제 비싼 차 없어. 환승역이든, 종착역이든 필요해. 나 계속 좋아해달라구! 나도 너 좋다구!”라며 상혁에게 진심을 표현, 두 사람이 같은 마음임을 확인했다. 이에 표지훈이 백수민에게 입을 맞췄지만, 두 사람 모두 ‘모태솔로’라는 현실을 반영하듯 어설픈 키스신이 설렘과 동시에 웃음을 자아냈다.
모태솔로를 청산하고 첫 연애를 시작한 둘은 본격적으로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표지훈이 연신 백수민에게 귀엽다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거나, 백수민을 위해 물을 대신 맞는 ‘보디가드’ 패러디 장면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종영까지 2화만을 남기고 있는 JTBC 드라마 ‘경우의 수’는 매주 금,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