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 위메이드가 야심작 ‘미르4’를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의 스타로 띄운다. 이번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미르4 알리기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올겨울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미르4의 흥행을 위한 행보가 지스타와 함께 시작되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온택트 기반의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는 ‘지스타 2020’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중견게임사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조만간 출시할 대형 신작인 미르4를 알리기에는 지스타만한 홍보 플랫폼이 없다. 특히 메인 스폰서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십분 활용하면 부산역·해운대·벡스코 등 부산 지역 일대에서 미르4를 대대적으로 알릴 수 있다.
위메이드가 이번 지스타의 스타로 만들고 싶어하는 미르4는 대형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미르4는 전 세계 5억명이 즐긴 2000년대 대표 게임 ‘미르의 전설2(이하 미르2)의 세계관을 계승한 후속작이자, 이렇다 할 신작이 없었던 위메이드가 오랜만에 내놓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사전예약에 게이머들이 대거 몰렸다. 지난 9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30만명, 10일 만에 100만명이 신청했다. 지난달 27일에는 200만명을 넘었고, 이달 9일에는 250만명을 기록했다.
미르4는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으로 양분되는 광활한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한다. 높은 수준의 커스터마이징, 효율적 성장을 지원하는 4대 분기 플레이, 전투·경제·정치·사회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시스템 등이 미르4만의 차별화된 게임성이다.
미르4는 최근 사전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테스트 참가자들은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해 탄탄한 세계관을 따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콘텐트, 성장 시스템 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소통을 강조한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개발진은 공식 커뮤니티에서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편의성 제고를 위한 빠른 점검과 실시간 대응으로 신뢰도를 쌓았다.
위메이드는 지스타 개막일인 19일 오후 4시 지스타TV에서 온택트 쇼케이스를 열고 미르4의 정식 서비스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 테스트에서 우리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최종 담금질 중인 미르4의 출시는 11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한국 성과를 발판삼아 내년에는 중국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장 대표는 “그동안 미르2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은 모두 중국 판호 문제가 없었다”며 “내년이면 미르4를 중국에 출시할 수 있다고 본”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