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루키로 주목도를 높인다.
배우 우지현이 마리끌레르 12월 호와 함께 한 ‘독립영화에 마음을 더한 10인의 배우’ 특집 화보에 참여했다.
영화 ‘춘천, 춘천’, ‘뒤로 걷기’, ‘더스트맨’,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반의반’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자신의 연기 세계를 확장시켜가고 있는 우지현은 이번 화보에서 한국 독립영화의 한 얼굴을 보여준다.
공개된 화보 속 우지현은 특유의 무표정 속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강렬하고 시크한 무드를 풍기는 올블랙 라이더 재킷을 걸치고 카메라에 시선을 맞추는 그의 짙은 눈빛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연기 영상에서 우지현은 ‘더스트맨’(김나경 감독) 속 태산을 연기한다.
‘더스트맨’은 홈리스 생활을 하며 떠도는 태산(우지현)이 자신의 우울한 마음을 담아 먼지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후 예술을 통해 새 삶의 가능성을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올해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장편경쟁’,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의 상영작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기 영상 촬영에서 우지현은 오롯이 묵직한 음성과 깊이 있는 표정만으로 ‘더스트맨’의 한 장면을 재연, 감정의 과잉 없이 태산의 대사를 담담하게 읊조리는 그의 모습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우지현은 내달 10일 개봉을 앞둔 ‘겨울밤에’(장우진 감독)에서 특별한 계획없이 춘천 청평사에 들른 젊은 군인 역을 맡아 또 한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겨울밤에'는 낭뜨 3대륙 영화제부터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 등 전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우지현은 이상희와 함께 극중 현재와 과거, 현실과 꿈을 오가는 듯한 꿈 같은 겨울 밤에 펼쳐질 남녀의 이야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