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주말극 '스타트업' 측은 20일 배수지(서달미) 앞에 앉은 남주혁(남도산)이 상처투성이 얼굴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는 배수지가 어릴 적 첫사랑의 비밀을 모두 알아채면서 남주혁과의 관계에 위기가 닥쳤다. 그녀와 편지를 주고받았던 사람이 진짜 남주혁이 아닌 할머니 김혜숙(최원덕)의 부탁을 받고 이름을 빌렸던 김선호(한지평)였던 사실이 드러난 것.
편지로 시작된 인연이지만 지금 눈앞의 남주혁과 감정이 깊어지던 배수지에게 이 같은 진실은 혼란을 안겨줬다. 남주혁은 배수지에게 더 이상 헷갈리게 하고 싶지 않다며 그동안의 감정을 없애는 것까지 감수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삼산텍이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 입성하고 성장한 건 배수지가 이뤄낸 진짜 성과임을 알려줬다. 이는 CEO로서 자신을 믿지 못하던 그녀에게 다시 한 번 믿음과 확신을 안겼다.
그렇게 잠시 풍랑을 만났던 배수지와 남주혁의 항해가 순풍을 타고 지속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뜻밖의 데이트 현장이 포착됐다. 레스토랑 안에 단 둘이 마주앉은 두 사람.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몽글몽글한 분위기와 옅은 미소를 띤 배수지와 달리, 남주혁에게는 어딘가 심각한 기류가 묻어난다. 특히 턱에 붙인 밴드를 비롯해 얼굴 곳곳에 난 붉은 생채기들은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해진다.
배수지는 6개월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투자를 이끌어야 하는 데모데이를 무사히 치러냈을지, 서로의 위로이자 꿈이었던 남주혁과의 관계는 어떤 향방으로 흐를지, 예측불가 청춘의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