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선수들이 22일 삼성화재전 역전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3연승을 달렸다. 최하위에서 단숨에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트레이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전력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18-25, 26-24, 25-11, 15-8)로 이겼다. 0-2로 뒤져 패색이 짙던 경기를 3-2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FA(자유계약선수) 박철우를 영입했고, 새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과 계약했다. KOVO컵 우승을 차지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개막 7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한국전력은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 전력을 수혈했다. 먼저 지난 10일 삼성화재와의 트레이드로 세터 김광국을 영입했다. 이어 13일에도 깜짝 트레이드가 발표됐다. 한국전력은 김명관과 이승준, 2021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그리고 현대캐피탈로부터 신영석·황동일·김지한을 얻었다. 특히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의 합류 효과가 컸다. 팀이 단단해지면서 전력도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두 건의 트레이드 후 15일 대한항공을 3-1로 꺾었다. 이어 돌풍을 일으키는 KB손해보험마저 3-2로 제쳤다. 22일 삼성화재전까지 3연승을 달려 최하위에서 5위(3승 7패, 승점 10)로 올랐다. 개막 후 7경기까지 승점(3)이 낮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만 6점을 추가했다.
삼성화재전에서 한국전력의 달라진 힘이 특히 돋보였다. 러셀이 23점, 박철우가 20점을 기록했다. 신영석은 블로킹 3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이시몬(8점)·조근호(6점), 그리고 세터 황동일까지 블로킹 3개 포함 5점을 뽑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3세트 24-24에서 러셀이 백어택과 오픈 공격으로 26-24로 패배 위기에서 탈출했다. 1~2세트 5점, 공격 성공률 20% 중반에 그쳤던 러셀이 살아나자, 한국전력은 4세트를 25-11로 손쉽게 따냈다. 5세트 황동일의 블로킹과 신영석의 중앙 속공으로 4-2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한국전력은 5-4에서 박철우와 조근호의 연속 득점에 이어 상대 범실로 8-4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14-8에서는 조근호가 삼성화재 박상하의 속공을 블로킹하며 경기를 끝냈다. 높이 싸움에서 한국전력은 블로킹 13개-7개로 크게 앞섰다. 삼성화재는 신장호의 17득점 활약에도 불구하고, 2경기 연속 풀 세트 접전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