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대회 30여년 역사상 최초 무관중 비대면 공연으로 성황리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 31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본선이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온라인 공연으로 개최됐고 그 결과 대상인 유재하 음악상에는 '블루(Blue)'를 부른 5인조 혼성 록밴드 터치드가 선정됐다.
터치드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31기 동문이 되는 것도 너무 감사한데 이렇게 대상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유재하 선배님처럼 그리고 우리팀 이름처럼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음악을 계속 들려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 6~7월 예선 접수에 총 652개 팀이 응모해 유재하 음악에 대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과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입증했다. 이후 실연심사를 거쳐 최종 66대 1 경쟁률을 뚫고 19일 무대에 오른 뮤지션 팀은 총 10팀이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유튜브 생방송 무대에서 권월·나상현씨밴드·노동자3071·라쿠나(Lacuna)·몽글(mong_gle)·숨비·이븐이프(evenif)·지환·터치드·토르토르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대상 수상자인 터치드는 실제 큰 슬픔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던 경험 및 당시 감정을 그림처럼 묘사했다. 호소력 있으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보컬의 목소리와 멤버들의 섬세한 악기 연주에 실려 좋은 반응을 얻어 인기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금상은 지환·은상은 이븐이프·동상은 토르토르·몽글·노동3071 특별상 중 CJ문화재단상은 지환·유재하동문회상은 숨비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총 2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31기 동문 앨범 및 기념 공연 기회를 갖게 된다. 또 유재하 음악상과 CJ문화재단상 수상자에게는 CJ문화재단에서 EP 앨범 제작을 지원하고 전체 동문 뮤지션들에게는CJ아지트 광흥창 공연장 및 녹음 스튜디오 이용,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중 '아지트 빛(BEAT)' 출연 기회 등 음악 활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어질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는 김이나(작사가)·김형석(작곡가)·배순탁(음악작가)·정원영(뮤지션/호원대교수)·정지찬(뮤지션)·지영수(호원대교수) 등 대중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음악 분야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5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수상자인 뮤지션 이한철과 SBS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MMTG' 진행자 겸 기획PD 재재가 공동 MC로 나서 특유의 재기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진행으로 대회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한 동문 뮤지션인 빌리어코스티와 유재하 30주기 헌정앨범에 참여했던 이진아가 축하 공연 무대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