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은메달리스트 경북체육회(팀 킴)가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는 2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2020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을 7-5로 꺾었다. 2020~21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며, 2017-18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예선 1위(6승) 경북체육회는 전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춘천시청을 꺾었다. 결승전에서 경기도청을 제압하고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체육회는 내년 2월 세계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22년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
경북체육회는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영미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후 지도자 갑질 문제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2시즌간 춘천시청, 경기도청에 태극마크를 내줬다. 지난해 5월 출산 후 컬링장에 돌아온 ‘안경선배’ 김은정과 함께 다시 정상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