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해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배다해를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가 구속됐다.
25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A 씨가 모욕, 협박, 명예훼손, 불안감 조성, 공갈미수 등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4년 전 A씨는 배다해에게 댓글을 달기 시작했고 2년 전부터 20개가 넘는 ID로 모욕과 협박이 담긴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배다해가 출연하는 공연장과 대기실에도 나타나 접촉을 시도하는 등 배다혜를 괴롭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는 중 배다해에게 '벌금형으로 끝날 것'이라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경찰 조사에선 "이런 행동이 범죄가 되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다해는 이번 일과 관련해 인스타그램에 '오랜시간 바보 같이 참고 또 참아왔던 스토커 악플러에 대한 충분한 증거수집 후 이제야 고소 진행 완료했다. 최근 뮤지컬과 연극 공연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찾아와 접촉을 시도하며 상습적 협강를 일삼고 지방 공연장 숙소까지 알아내 찾아오곤 했다'고 글을 남긴 바 있다.
이어 '담대하고 당당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한 이상한 사람의 잘못된 행위로 소중한 제 삶이 고통 속으로 빠져드는 일은 더는 용납하지 않기로 용기를 내고 있다. 다시는 나처럼 스토킹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내가 끝까지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