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은 2021년 선수 생활을 지속하다가 시즌 중 은퇴 경기를 치러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후 코치·프런트 현장 실무·홍보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익힐 수 있도록 구단이 지원할 예정이다.
송승준은 지난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입단한 뒤 14시즌 동안 꾸준하게 활약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프로 통산 성적은 338경기에서 109승 8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 중이다.
그는 올 시즌 연봉 5000만 원을 받고 뛸 만큼 현역 의지가 컸다. 시즌 22경기에서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6.20으로 데뷔 후 성적이 가장 안 좋았다. 하지만 현역 의지가 컸고, 구단과 협의 끝에 플레잉 코치로 뛰기로 합의했다. 베테랑의 입지가 점점 좁아 드는 추세 속에 구단은 송승준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했다.
롯데는 "그동안 헌신했던 송승준을 팀에 필요한 귀한 인재로 판단해, 현역 생활을 원만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예우할 방법으로 플레잉 코치 선임을 결정했다"라며 "평소 선수단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코칭스태프와의 관계도 좋은 송승준은 선수와 지도자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송승준은 "현역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다음 시즌까지 한 팀에서만 15년을 뛰게 됐는데, 그동안 선수 생활을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해 구단이 더욱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