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저' 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가 데이트권으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25일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NQQ(이하 엔큐큐)의 공동 제작 프로그램 '스트레인저' 7회에는 노끈 하나로 데이트 상대를 결정하는 랜덤 미션이 진행됐다. 상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줄을 당겼음에도 일부 출연자들은 미리 점 찍어 두었던 상대를 뽑으며 '너는 내 운명' 데이트가 성사됐다.
앞서 눈물의 짜장면을 삼켰던 미스터 길은 '원픽'이었던 검은 미스 김과의 데이트가 간절해진 상황.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던 미스터 길과 달리, 검은 미스 김과 한 차례 데이트를 했던 미스터 작은 이는 "줄 바꿀래?"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미스터 작은 이의 여유는 미스터 길을 뽑은 여자가 검은 미스 김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순식간에 조바심으로 변했다. 합숙 이래 첫 데이트를 원하는 상대와 함께 하게 된 미스터 길은 검은 미스 김에게 고맙다는 말을 연발했고, 사전 인터뷰에서 미스터 길과 대화해보고 싶다고 밝혔던 검은 미스 김 또한 반가움을 내비쳤다.
이 순간을 기다려왔던 미스터 길은 애정 공세를 퍼부었다. "단둘이 떠나니 진짜 데이트 가는 것 같다"는 검은 미스 김의 말에 미스터 길은 "손잡을까요?"라며 직진 멘트를 날리고, 설렘으로 요동치는 마음에 길도 잘못 들며 검은 미스 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검은 미스 김이 "코의 선이 예쁜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하자 "나 코 예쁜데"라며 깨알 매력 어필도 주저하지 않았다.
미스터 작은 이는 검은 미스 김을 놓치고 미스 배와 데이트를 하게 됐다. 누구보다도 검은 미스 김을 기다렸을 미스터 작은 이에게 미스 배는 '89년생 동맹'을 맺어 비밀리에 접선하자며 위로를 건넸다. 이외에도 미스 한은 미스 배에게만 직진하는 미스터 큰 이의 철벽에 오히려 더 마음이 간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공식적으로는 첫 만남을 가진 노란 미스 김과 미스터 정은 사이 좋게 이마에 한 방씩 모기를 물리는 웃픈 상황으로 웃음보가 터졌다.
궁지에 몰리는 듯했던 미스터 작은 이는 저녁 식사 후 진행된 두 번째 미션에서 보름달을 소재로 한 삼행시로 데이트권을 획득하며 삼각관계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스트레인저' 8회에는 미스터 작은 이가 또 한 번 검은 미스 김을 선택, 두 남녀가 함께 바다에서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예고됐다. 어느 새 중반을 넘어선 스트레인저 2기에서 이들의 삼각관계는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어른이들의 진짜 사랑을 찾는 여정을 보여주는 '스트레인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NQQ(엔큐큐)에서 동시 방송된다. KT의 OTT 서비스 Seezn(시즌)을 통해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일주일 먼저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