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제(김종관 감독)'가 진한 여운을 더할 감각적인 프로덕션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다. 영화 '조제'가 조제와 영석이 함께한 모든 공간과 계절을 담아낸 섬세한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조제가 평생을 살아왔고 영석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공간인 조제의 집은 기획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인 장소로, 제작진은 80년대 한국식 주택을 컨셉으로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을 담아낸 집을 전국 곳곳 수소문한 끝에 목포에서 찾아낼 수 있었다.
여기에 집을 가득 채운 헌책, 위스키 병, 가구 등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소품들을 통해 조제만의 취향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조제의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또한 헌책방, 유원지, 수족관 등 조제와 영석이 함께한 공간들은 아날로그 감성으로 모두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스코틀랜드의 이국적인 풍광은 조제와 영석의 특별한 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감각적인 영상을 완성했다.
특히 가을부터 겨울, 봄까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계절의 정취는 두 캐릭터의 감성을 더욱 짙게 만들며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신작인 '조제'는 오는 12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