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가 거세다. 확진자가 아닌 접촉자 분류만 되더라도 촬영 중단과 함께 스케줄 역시 줄줄이 취소다.
30일 영화 '용루각:비정도시(최성훈 감독)' 측은 내달 1일로 예정돼 있었던 주연배우 정화의 인터뷰 취소를 고지했다. 현재 촬영 중인 영화 현장에서 스태프 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정화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해당 영화는 현재 촬영에 한창인 '핸섬가이즈(남동협 감독)'로 확인됐다. '핸섬가이즈' 측은 30일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소식을 접한 후 촬영을 긴급 중단했다.
'핸섬가이즈'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특수분장 스태프 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것을 파악한 후 촬영을 즉시 중단시켰다"며 "스태프는 현재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내일(1일) 오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스태프는 29일 촬영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배우들과 스태프들 역시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온다면 추이를 지켜본 후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 스태프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현장도 방문, '헤어질 결심' 측 역시 촬영을 잠시 멈췄다. 스태프의 코로나19 결과에 따라 후폭풍이 발생할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될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현장 방문 인력을 최소화 하고, 안전 예방에 힘쓰며 방역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무탈하게 모든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첫인상을 가진 자칭 핸섬 가이즈 두 남자가 음산한 산장으로 이사를 오던 날 산장에 얽힌 전설이 깨어나며 시작되는 예측불허 코미디 영화다. 이성민·이희준·공승연·정화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