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다방을 운영하며 빚투 의혹까지 제기된 37세 연상연하 커플인 '다정한 부부'가 결국 사과했다.
29일 다정한 부부는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정한 부부에 대해서 오늘 다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아내는 "내가 티켓다방 일을 했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예전에 잠깐 서빙 일을 했다"며 "지금의 남편도 그때 알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2~30년 전에는 상호가 다방이었고 티켓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면서 "처음부터 이야기를 안 한 것은 직업이 창피해 말을 못 했었다"고 털어놨다.
'빚투' 의혹에 대해서는 "거제 삼촌에게 70만 원을 빚졌다는 말도 있다"며 "줄 게 있는 건 맞다. 처지가 좋지 않아서 못 줬다. 갚아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내는 남편이 중국 동포라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남편이 조선족이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아니다. 정당한 대한민국 사람"이라며 "이 사람이 나이 많은 엄마 같은 사람하고 짝을 지어서 살 때는 나름대로 애로가 많았을 것이다.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정하게 사회에 해 끼치지 않게끔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계속된 악플로 인한 스트레스도 털어놨다. 아내는 "악플을 보면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며 "그런 글을 그만 올렸으면 좋겠다. 원래 유튜브를 해본 사람도 아니고 우연한 기회에 여기까지 왔는데 곱게 봐주시고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남편 역시 "이제 다 솔직하게 말씀드렸다"면서 "더 이상 속이는 것도 없고, 해명은 그만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앞서 한 네티즌이 다정한 부부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며 발생했다. 이 네티즌은 "수년 전 거제도에서 다방을 운영할 때 운영이 어려워지자 (아내가) 여기저기서 일수를 끌어다가 썼다"면서 "미성년자였던 나에게도 돈 70만 원을 빌리고 일수를 쓰게 한 뒤 돈을 갚지 못하자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하루 만에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