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K리그와 함께하는 축구 사회공헌 프로그램 'K리그 드림어시스트' 1기 수료식에 참여한 한국 축구의 '전설' 이영표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2일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실에서 열린 이 행사는 K리그와 후원사인 현대오일뱅크, 그리고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이 함께 선보인 유명선수-유망주의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드림 어시스트 멘토로 선정된 20명의 전·현직 K리그 선수들은 지난 7월부터 매달 1회 이상 멘티들과 만났다. 축구 기술뿐 아니라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로 멘토링을 이어왔다.
에인트호번(네덜란드), 토트넘(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등 해외 클럽 경험이 풍부하고 국가대표로서 127경기에 뛰며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그는 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영표는 "축구를 아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축구를 직접 해봐야 하고, 둘째는 축구를 누군가에게 배워봐야 하고, 셋째는 누군가에게 축구를 가르쳐 봐야 한다"며 "축구선수로서의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멘티들을 격려했다.
이영표의 토크콘서트 외에도 이날 수료식에서는 멘토링 활동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또 우수 팀을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주 세부 주제로 축구강습을 진행해 최우수 멘토로 선정된 K리그 출신 이윤표는 "멘티 친구에게서 어릴 적 내 모습이 보였다. 알려주고 싶은 게 많았다.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K리그 전·현직 선수들의 역량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사회공헌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신의 어려움 속에서도 성실히 멘토링을 해준 멘토 선수들과 멘티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공동 주관사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멘토링이 1기 멘티 학생들이 축구선수의 길을 가는 데 있어 이정표 역할을 하길 바란다. 앞으로 2기, 3기 더 많은 친구가 꿈의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어시스트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